브랜드 #01
무신사 [ MUSINSA ]
오늘은 패션에 조금이라도, 아주 쬐애애애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보지 못했을 리 없는 브랜드 아닌 브랜드!
무신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왔어.
(무신사를 모른다면… 당신은… 패알…못…읍읍🤐🤐🤐)
무신사에 대해 아주 깊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TV에서라도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거야.
[ 다 무신사랑 해 ] 들어본 적 있지?
이렇게 유명한 무신사는 사실 브랜드라고 하기 애매해.
여러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니까.
그래도 내가 브랜드 아닌 브랜드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야.
여기서 예쁜 옷을 구매한 사람이 과연 무신사라는 브랜드의 옷을 샀을까?
그건 아니거든.
무신사라는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의 옷을 산 거지.
이제 내가 왜 브랜드 아닌 브랜드라고 하는지 알겠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야 무신사는.
또 무신사가 대단하다고 알려진 이유는 여기에 있어.
무신사는 창업 20년 만에 연간 거래액이 2조 2000억 원 … 매출액 3319억 원,
영업 이익이 455억 원이나 되는 유니콘 기업이야.
무신사 플랫폼 안에 무려 브랜드를 6200개나 보유하고 있다니.. 정말 엄청나지?
국내에서 10번째로 🦄 유니콘 🦄 기업이 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이렇게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무신사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바로 이제부터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
옛날 옛날에~
무신사는 조만호 의장이 무려 고등학교 3학년일 때!
( 난 고등학생 때 뭐 했냐…)
2001년에 만든 패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어.
무신사라는 이름 자체도 그때 조만익 의장이 만든 커뮤니티 이름인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따왔다고 하더라.
맞아. 무신사는 사실 신발 덕후들의 놀이터였던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 확장된 거야.
2001년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해서 SNS의 개념이 없던 시절인데
지금 신발 덕후들이 많았던 것처럼 그 시절에도 신발덕후들이 많았대.
그런데 문제는 지금처럼 신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했던 거지..
특히 해외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한정판 신발이나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할 유명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 신발 등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던 시대였는데
조만호 의장이 바로 이 가려운 부분을 커뮤니티를 만듦으로써 시원하게 긁어줬던 거야.
당연히.. 빠른 시간 안에 커뮤니티가 커졌겠지?
당시 10대, 20대의 놀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해.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잘되는 것이 있으면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
비슷한 패션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조만호 의장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기로 결심했대.
카메라를 챙기고 직접 발로 뛰면서 컨텐츠를 찾기로 마음먹은 거지.
근데 정말 조만호 의장이 대단한 이유는..
그의 노력으로 제대로 된 차별화 콘텐츠가 커뮤니티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결국 그 콘텐츠로 더 몸집을 크게 키우게 된 거야.
그 차별화 콘텐츠가 뭔지 궁금하지?
그건 바로 ‘스트릿 스냅’ 이야.
요즘 패피들 멋지게 입고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고 인플루언서도 되는 시대잖아?
당시 2003년에는 SNS가 없었기 때문에 패피들의 착장을 쉽게 볼 수 없었대.
그런데 또 이걸 조만호 의장이 직접 패피들을 찍고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방문하게 만들었던 거지..
정말 될놈될…
이후 2005년에 조만호 의장은 무신사 잡지도 만들고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이름을
“무신사 닷컴”으로 변경했어.
그리고 단순히 신발 사진만 올리는 곳이 아닌 패션 정보 자체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된 거야.
2019년에 조사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신사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접속한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할 정도니까.. 팬덤이 어마무시했던 거야.
그래서 어떻게 커뮤니티가 플랫폼이 되었냐고?
조만호 의장이 직접 발로 뛰며 패피들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잖아?
그냥 사진만 찍었을까?
아니거든.
패피 또는 패션 업계 종사자들과의 친분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거야.
아주 자연스럽게.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아는 브랜드 사장님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겪고 있던 어려운 점들이 들리기 시작했던 거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옷은 품질이 좋지 않다”
이런 인식이 정말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거야.
그래서 조만호 의장은 온라인 편집샵을 만들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대.
이게 바로 2009년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야.
이후 무신사는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어.
예를 들면 무신사만의 진짜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만드는 것.
유아인 배우를 통해 홍보하던 무신사가
‘무아인’이라는 버츄얼 AI 모델을 사용한다는 것.
무신사의 영문 철자를 반대로 해서
아즈니섬이라는 이름으로 성수역에 카페를 내는 것 등..
정말 끊임없이 확장하고 성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다음에는 무신사 스텐다드, 무아인, 아즈니섬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도록 할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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